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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2.25 코비 브라이언트의 끝없는 진화 3 by soul
  3. 2009.07.11 신장 위구르 자치구 유혈 사태 동영상 by soul
  4. 2009.07.08 NBA 샐러리캡 제도 1 by soul
  5. 2009.06.14 Artpoli Gallery (경경, <she..>) 11 by soul
  6. 2009.06.11 유인촌의 역사 스페셜 2 by soul
  7. 2009.05.25 통곡의 벽 by soul
  8. 2009.05.24 5월 23일 by soul
  9. 2009.05.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soul
  10. 2009.01.01 미후네 2 by soul

대교 CF

Diario Minimo/Diario Minimo : 2010. 12. 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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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ul
코비 브라이언트의 팬으로서 내가 그를 좋아하는 감정들이 정리된듯한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다시 한 번 브라이언트에 대한 팬심을 휘날리며 기사를 소개합니다.






13 시즌 전,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선수가 NBA에 입성했을 때, 이 선수가 새로운 시대의 슈퍼스타가 되리라 확신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브라이언트 자신은 자신이 '전설'의 반열에 들 것을 미리 알기라도 했다는듯 자신감이 넘쳤고 그 어떤 상대도 겁내지 않았다. 나이를 먹어가며 신체능력 역시 예전만 못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진화하고 있으며 매일아침 새로운 버전의 코비 브라이언트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어물쩡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로 진화한 것도 바로 그런 맥락에서 이야기해볼 수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본래 리그 최고의 토탈패키지로 불렸던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였다. 그런데 그러한 선수가 어느새 리그 최고의 득점기계로만 불리고 있으며 그것은 코비 브라이언트가 상황에 맞게, 주위의 변화에 맞게 그 자신을 카멜레온처럼 변화-진화시켰기 때문이다.

자. 여기에 그를 지도했던, 또 그의 앞을 막아섰던, 그를 옆에서 도와주었던, 코트 밖에서 그를 막으라 지시했던, 그를 직접 막다가 이제는 그를 도와주게 된 12명의 전현직 선수와 감독, 해설자들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진화 과정을 낱낱히 밝힌다.


필 잭슨 - 코비 브라이언트의 모든 우승을 고스란히 같이 맛본, 코비 브라이언트가 꼽은 역대 NBA 최고의 감독

레이 커스에 처음 갔을때(1999년)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서 제리 웨스트(당시 레이커스 단장)이 이야기를 하나 해주더라고. 코비가 생애 첫 로드트립에 나서면서 자신을 불러서 묻길, 웨스트 자신과 콤비를 이뤘던 엘진 베일러 두 선수가 동시에 30점을 넘기면서 어떻게 한 팀에서 공히 활약할 수 있었냐는거야. 분명히 샤킬 오닐과 함께 뛰게 된 코비 자신이 걱정이었겠지. 녀석은 역사속에 자신이 어떻게 기록될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때 당시 브라이언트는 게임 평균 20점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선수였어. 코비는 자신이 리그 최고의 선수가 될거라는 것을 알았고 직감적으로 느꼈던거야. 난 그런것에 대해 약간의 편견이 있어서 조던이 LA에 방문했을 때(아직 선수로 뛰기 전. 다음 해부터 워싱턴에서 선수로 뛰었다) 그와 코비를 같은 방에 앉혀두고 조던으로 하여금 공격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좋을지 이야기하게했어.

일정 선을 넘어서서 원칙을 깨면, 시스템 전체의 기능을 파괴하는 것과도 같지. 브라이언트 자신이 득점해서 좋은 활약을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러한 적이 종종 있었단 말야. 이제는 브라이언트 자신이 어떠한 행동이 그러한 결과를 유발시키는지 잘 알고 있고, 그 누구보다 자신을 시스템에 잘 융화시키는 선수가 되었지.


션 엘리엇 - 라이벌팀인 스퍼스의 일원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종종 브라이언트의 앞을 막아섰던 99년 챔피언 멤버

그의 커리어 초반, 사실상 그는 우리가 매순간 집중해서 막아야하는 선수는 아니었어. 우리가 우승을 거두었던 99년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해봐야겠군. 레이커스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만났고, 샤킬 오닐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코비는 확실히 성장해있었고 우리에게 공격을 퍼부었지. 우리는 코비를 한 선수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샤킬 오닐은 아니었어. 코비는 당시에 세련된 공격수가 아니었는데, 그는 아직도 종종 나쁜 슈팅을 하더군. 그 팀에 대해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건 그 팀이 화합이 그리 잘 되어있는 팀이 아니었다는거야. 그들이 코트에서 서로 이야길 하다가도, 코비가 배드샷을 집어넣더라도 팀원들은 그리 좋아하지 않더라고.

잘 들어보라고. 코비는 대학에 전혀 가지 않고 고등학교 이후 바로 리그에 입성했어. 혼자라는건 굉장히 큰 영향을 주고, 내 생각엔 그래서 코비의 커리어 초기에 그런 모습이 많지 않았나 싶어. 그는 전혀 세련되거나 품격있는 인물은 아니었고, 그런것들이 바로 언론이나 팀메이트들에게 안좋게 비쳐진거지. 하지만 이제 그는 많이 성숙해졌고, 그의 경기력 역시 그와 함께 성장했어. 지금 코비는 아주 많은 영리한 선택들을 해. 그리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말 엽기적인 슛과 거친 슛들을 집어넣으면서 득점하지. 그런 것들이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성장하고 있다는거야.


길버트 아레나스 - 코비 브라이언트의 눈앞에서 60점으로 코비의 자존심을 짓뭉개버린 사나이

그가 처음 리그에 데뷰했을 때, 그는 빨랐고 운동능력을 많이 이용했으며, 멋진 플레이들로 자유투를 많이 얻어냈지. 해가 지날수록 그의 게임은 점점 다양해졌고 언제나 목적 없이 뛰는 적이 없었어. 그렇게 계속 기술적으로 발전한다는건 정상이 아니지. 위대한 클래스의 선수들만이 그럴 수 있는데, 그건 바로 그들이 그정도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2~3년 전 쯤, 여름 내내 펌프 페이크를 연습했는데, 그걸가지고 모든 수비수들을 농락하더라고. 그런 것들이 그가 자신의 리듬을 만드는 방법이야. 지금은 내가 '플랜트-스핀 백' 이라고 부르는 기술을 쓰더군.

그가 림을 향해 돌파하다가 수비수를 점프하게 만든 후 유유히 스핀해서 슈팅하는거야. 누구나 배울 수 있어. 배우기도 쉽다고. 하지만 그 기술을 경기에서 쓴다는건 엄청난 자신감이 필요한 일이야. 난 그 기술을 항상 연습하지만, 그걸 경기에서 쓸 자신이 없어. 아직도 말야. 그러한 자신감이 바로 코비를 만드는거지. 기술을 연마하는동안 버틸 수 있는 인내심, 그리고 그걸 경기에서 쓴다고.


마이크 던리비 - 현 클리퍼스의 단장 겸 감독이자, 2000년 레이커스와 치열한 사투를 벌였던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의 전 감독

코비 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내가 좋아하는 쪽이 아니지만, 그는 우리가 그를 영입하려고 했던 시점(2004년 클리퍼스가 브라이언트와 계약 직전까지 갔었다) 이후로 굉장한 활약을 했지. 아마 모든 상황이 그에겐 압박이었을거야. 하지만 난 그가 팀메이트로서 썩 뛰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해. 내가 볼때 그가 약점을 가졌을 수도 있는 영역중 한 부분은 바로 리더쉽이야. 난 코비의 팀메이트가 그를 좋아하는지 확신하지 못했었어. 내 생각에 코비의 팀메이트는 그를 좋아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그를 진정으로 원해야했어. 그런 것들이 바로 그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화합이지.

지난 2년간, 그는 내가 사랑하는 방식의 플레이로 자신의 방식을 변화시켰어. 그가 하는 모든 것들이 엄청나게 바뀌었더군. 그게 무엇이든 간에, 내가 느끼는건 그가 바뀌었다는거야. 그는 리더쉽이 뭔지 이해하고 있고 환상적으로 나아졌어. 또한 파우 가솔과 함께 모든걸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있으니. 지금 시점에서 난 그의 플레이 방식이 매우 마음에 들어.


커런 버틀러 - 코비 브라이언트의 전 팀메이트이자, 이적 후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성장한 스몰포워드

마이 클 조던의 커리어 막판과 상당히 비슷한걸 보면 알 수 있을거야. 핀치 포스트에 자리잡고 볼을 잡지. 코비의 초기 모습을 보면 굉장히 드리블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어. 난 어떻게 하면 그가 경기에서 그렇게 드리블을 많이 했는지 굉장히 관심있게 봤는데, 왜냐면 그가 엄청나게 간결해졌기 때문이야. 그는 볼을 잡고 절대 드리블을 낭비하지 않아. 한번에서 세번 정도, 그리고 득점을 하든 딴걸 하든 결단을 내지. 그는 언제나 체육관에 있어. 사람들이 모르는 코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가 왼손 슈팅이나 백보드 너머에서 던지는 샷등을 연습하기도 하거든. 경기 전에 그러한 샷들을 연습하고, 그 경기에서 그러한 슈팅을 성공시키면 그가 윙크를 보내지.


드션 스티븐슨 - 르브론 제임스가 과대평가 되었다고 말한 바 있는 유타, 올랜도, 워싱턴에서 10시즌간 뛰어온 베테랑 선수

그의 풋워크를 계속 지켜보고 있지. 정말 대단해. 볼을 잡은 방향과 그의 풋워크에 의해 그가 향하는 방향을 보면 정말 믿을 수 없는 수준이야. 그는 이미 치트코드를 쓰고 있는 NBA 최고의 선수지. 그런데 매년, 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볼 수 없는데, 정말 매년 그는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온다고. 어떤 해는 볼 핸들링이고. 그 다음해는 마이클 조던의 미드레인지 턴어라운드 점프샷 같은 식이지. 그는 무릎 수술을 받았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덩크하고 있어. 매년 그런식이라고. 코비같은 선수를 지켜보는건 너무나 흥미로운 일이야.


키스 보건스 - 7시즌간 뛰면서 수비적인 면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오며 브라이언트와도 종종 만나는 가드/포워드

매직 에서 뛰었을 때일거야. 1쿼터였는데 아마 20, 25점쯤을 했었지. 내가 코비를 막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더라고. 하프코트를 걸어서 넘어와서 드리블 한두번을 치고 갑자기 뛰어올라 3점을 던지더군. 그런게 오싹한거야. 그는 그런 샷을 한두개쯤 넣었는데, 정규 3점라인에서 한발짝 혹은 두발짝 떨어진 거리였고, 아무렇지 않게 집어넣었다고. 한번 파도가 몰아치면, 그대로 계속 가는거야.


그렉 포포비치 - 샌안토니오 스퍼스 다이너스티를 만든 장본인이자 리그 최고 꼰대

코비 는 3점을 쏘고, 드라이브인을 하며, 베이스라인 점프슛을 좋아하지. 헌데 그가 정말 잘하는건 사실 '시키는 것' 이라고 봐. 그건 그가 굉장히 머리 좋은 농구 선수라는 신호지. 그가 경기를 읽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신이 필요한 곳인지 어딘지 파악하는 것을 주목해야 해. 종종 그가 다른 팀원들에게 모든것을 미루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가 있는데, 그때 상대팀의 약점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또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혹은 자신의 팀이 지금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등을 보고 있는거라고. 코비가 그러한 팩터들을 조정하고 마침내 공을 잡으면 혼쭐나는 일만 남은거지.


안토니오 맥다이스 - 브라이언트보다 1시즌 더 먼저 리그에 데뷰하고, 브라이언트만큼 플레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포워드

지금 은 더 공격적으로 변했지. 자신이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 않는다는걸 이제 아는것 같아. 그는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는데, 그렇다면 수비가 뭘 할 수 있을까? 매번 곧바로 수비를 잡아먹는거지. 그의 선수생활 초기엔, '슛을 던질거야' 따위의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경기를 생각하고 있어. 그는 모두에게 속해있는 와중에 득점도 해내고 있다고. 옛날에 아마 자신이 최고였다고 '생각'했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알고'있지.


커트 램비스 - 쇼타임 레이커스의 일원이자 99년 코비를 지도하기도 했었던 전 감독, 어시스턴트 코치였던 현 미네소타 감독

지난 해에 있었던 한 훈련이 기억나는군. 경기 뒤 어시스턴트 코치 한명과 훈련을 하는데 어시스턴트 코치로 하여금 자신의 팔을 계속 치게 하면서 슈팅 연습을 하는거야. 그런 연습을 계속 하니까 파울 당하는 와중에도 슛을 할 수 있는거지. 그런 일들을 매년, 매달, 매주하는 근면함이 대단해. 코비는 자신이 맞닥뜨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극복이 가능하고,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는지 이해하고 있어. 그 상황이 더블팀이든, 트리플팀이든 말야. 자신을 어느 곳에서 막고, 팀들마다 자신에게 트랩 디펜스를 가하는 방식의 차이까지도 이해하고 있다고. 그는 언제나 공부하고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것에 대한 시도를 그치치 않아.


론 아테스트 - 이 시대 최고의 수비수이자, 이제는 코비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가 된 이적생

작년 에 코비가 왼손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건 굉장한 도구였어. 공구 상자에 있는 아주 굉장하고 멋진 도구였다고. 제대로 먹혔지. 모두가 필요해하고, 필수적인데다, 모두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 하지만 영리한 코비는 실제로 훈련해서 들고온다고. 마치 아인스타인처럼. 녀석은 땅콩버터를 만들어낸 선구자 같은 거야. 처음 그걸 봤을때 깜짝 놀랐지. 나도 왼쪽으로 드라이브를 많이 하는 편인데, 코비는 실제로 왼손으로 점프슛도 쏜다고.


스티브 스미스 - 선수 생활 말기에 던리비 아래에서 코비를 막아서던 좋은 수비수이자, 이제는 좋은 해설을 하는 선배 슈터

코비 는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야. 그가 지금 내나이가 되어도 나보다 훨씬 빠를걸. 근데 녀석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내 생각에 그가 운동능력 넘치던 옛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스스로 경기하기 어려워질거라고 봐. 그는 정말 어떠한 선수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선수가 아니라 항상 자신의 페이스로 하고싶어하는 플레이를 하거든. 자, 이제 그를 막아야 하는데... 그는 아직도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힘도 세졌고, 점프샷도 장착했지. 거기다 슛거리까지 늘렸어. 끔찍하게도 이제는 포스트 게임을 늘렸군. 내 경우를 보면, 무릎 부상때문에 포스트업을 시작했어. 그가 그렇게 하는데에 팀에서 특별히 간섭하지 않아. 그가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는 얼마나 높은 레벨에서 장수하느냐를 고르는 작업이거든.

내가 아는 사람이나 친구들, 또 스스로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코비가 4~5년전부터 포스트 게임을 펼쳤더라면 굉장히 무서웠을거란 거야. 하지만 그는 그럴 필요가 없었지. 왜냐하면 잘하는 다른 기술들이 굉장히 많았거든. 내가 보기에 레이커스 성적이 좋지 않았던 수년간 놀라고 약간 당황스러웠었나 봐. 이제 수많은 재능으로 무장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며 장수한다는건 리그에서 뛰는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지.

사진제공_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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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보 칼럼니스트(sbl86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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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ul


 




 신장 위구르 자치구가 위치한 지역은 역사적으로, 또 근래에 들어서도 분쟁이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티벳 지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한족은 이 지역을 통치한 역사가 없지요. 역사적으로 한(漢)나라와 당(唐)나라 정도의 시기에만 실크로드의 교통로로써 이 지역을 중국은 영향력 아래 두었습니다. 중국이 이 지역을 비교적 영토의 개념으로 점유하기 시작한 것은 청(淸)이 중국을 지배했던 18세기 정도 부터입니다. 청은 만주족이 세운 나라로, 중국을 차지하고 한족을 통치하면서, 유목민족의 특성으로 주변 여타 유목 민족들을 자신들의 발 아래에 둡니다.[각주:1] 이후 이 지역의 위구르 인들은 몇 차례 독립을 시도하지만 크게 성공한 적은 없었습니다. 중국도 역시 역사적으로 또한 현재에도, 이 지역을 직접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지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직접 통치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점차 이 지역에 한족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이른바 '서북공정'을 통해 이 지역을 완전하게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장의 위구르 인들은 불평등을 겪고, 문화가 말살되는 등 중국 정부에 반기를 들게 하는 상황이 나타난 것입니다.[각주:2]

 또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는, 티벳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신장의 경우에 결국 19세기~20세기 초반에 전세계에 만연해 있던 제국주의-식민주의와 다를 바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각주:3]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적 질서가 새롭게 개편될 때 패전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독립에 수월하게 성공하였지만, 신장 지역은 그럴 기회가 없었다는 것입니다.[각주:4] 

 신장과 티벳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중국의 영토에 편입된 관계로 일정 부분 경제가 성장하였다는 이유로 중국의 지배에 긍정적이라고 합니다.[각주:5] 사실 그들이 독립을 원하든, 보다 확실한 자치를 원하든, 편입을 원하든, 그건 제가 이 글에서 다룰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들의 이번 행동에 대해 중국이 저만큼이나 되는 강제력을 동원할 정당성은 앞에서 언급한 이유들로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자연법 사상에 입각한 인간의 기본권을 언급하지 않고라도 말이죠.

 마지막으로 여타 다른 국가들, 소위 그 중에서도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중국은 강력한 국가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5대 강국'에 들어갈 정도의 국가이지요.[각주:6] 그리고 국제 정치는 철저한 힘의 논리입니다. 압니다만, 이런 일들이 발생할 때마다 그들의 위선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미국은 얼마전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의 인권을 위해 전쟁을 하고 점령을 했었는데 말입니다.[각주:7] 물론 우리나라도 이러한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요.

 역사라는 말에는 어쩌면 '발전'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떄론 이 말에 두드러기를 일으키며, 발전이 아닌 '변화'다 라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 생각에는 역사를 둘 중의 한가지 개념으로만 표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입니다. 발전만으로 표현한다면 다시금 민족주의와 제국주의의 광풍이 불어닥칠 위험이 있고, 변화만으로 표현한다면 인류 사회의 진보, 특히 계층의 확장과 발전을 설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각설하고, 인간 사회에서의 단순한 힘의 논리를 통한 잔혹함이 언젠가는 종결될 수 있을까요? 인간이 그런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전 아직 인간의 이성과 인류 사회의 진보를 신뢰합니다. 그리고 미신과 낡은 관습은 타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각주:8]

 얼마전에 돌아가신 분이 한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언젠가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라는 말입니다.



  1. '중국의 영토 확장'은 漢나라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이민족 국가들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唐도 이전에는 한족의 국가로 인식하였으나, 근래들어 이민족이 세운 국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족은 본래 이민족의 지역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서역'에 포함되는 신장 지역과 만주 지역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본문으로]
  2. 결국 우리가 '고구려' 에서 분개하는 동북공정과 서북공정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역사적으로 자신의 영토에 편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역을 확실하게 자국의 영토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역사 문제도 결국 여기에서 나옵니다. 다만 동북공정은 대한민국의 국력이 그리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소극적이지만, 서북공정은 훨씬 빠르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3. 물론 제국주의는 중국 이외에도 현재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경우에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는 거의 소멸된 식민주의의 형태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4. 물론 중국 이외에도 형식을 달리한 채 여전히 승전국이라는 이유로 그 전통을 계승하는 나라들도 여전히 있다. [본문으로]
  5. 한국에서의 '식민지 근대화론'이 생각 나는 부분입니다. [본문으로]
  6. 5대 강국 체제는 15세기 이래 유럽에서부터 서양 세계가 확대되는 근대의 역사에서 있어 왔던 체제를 이야기 한 것입니다. 현재는 유엔 상임이사국으로 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으로]
  7. 뭐 결국 강대국들의 군사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명분은 그야말로 '명분'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들 하고 있는 꼴입니다. [본문으로]
  8. '계몽'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 18세기의 사상이 여기서 나오냐 할 수도 있겠지만, 전 아직 인류 사회의 계몽은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성이 누구에 의해서 선택되었는지는 그 후에 필요한 논쟁이 되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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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ul

그동안 NBA를 오랫동안 즐겨 보면서도, 샐러리캡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잘 정리된 글을 보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블로그에 퍼와서 깜빡 할때마다 쉽게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퍼옵니다.

자료의 출처는 전부 http://www.nbamania.com/ 입니다.



1. 우선 위 사이트에서 활동 중인 '중고세탁기' 님의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많은 설명을 하셨지만 저도 한번 샐러리에 관한 글을 써보고 싶어서 이렇게 써봅니다...


 우선 다들 아시다 시피 NBA를 소프트캡으로 샐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샐러리관련 규정이 없는 리그.. 대표적으로 한국프로야구 KBO가 있겠죠... 돈 아무리 많이 써도 아무런 제재가 없습니다....

 하드캡을 쓰는 리그.... 대표적으로 한국프로농구 KBL이 있습니다... 돈이 많은 팀도 적은 팀도 정해진 샐러리캡 이내에서만 돈을 쓸수 있습니다.. 올해 KBL 샐러리캡이 얼마죠? 19억이었던가? NFL도 하드캡입니다..

 소프트캡이란 샐러리캡이 정해져 있되 몇가지 예외규정을 두는 경우입니다.. NBA가 그렇죠.... NBA의 경우는 쉽게 말해서 총샐러리가 샐러리캡 이하인 경우는 마음껏 돈을 쓸수 있고 샐러리캡을 넘어가는 경우는 선수영입에 여러가지 제약이 붙게 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 FA영입에 관하여.

 1. 팀 샐러리가 샐러리캡 이하인 경우...


 올 시즌 샐러리캡은 $55,630,000 입니다.... 현재 팀 샐러리가 이 금액 이하인 팀은 5500만 달러가 될때까지는 마음껏 돈을 쓸수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멤피스의 총 샐러리는 4700만 달러였고 샐러리캡까지 800만 달러의 여유가 있습니다... 이 여유분으로 다르코 밀리시치를 FA영입했죠. 단 800만 달러가 넘는 FA는 영입이 불가능합니다. 샐러리캡선까지의 여유분까지 FA영입이 가능합니다...



 2. 팀 샐러리가 샐리리캡 이상인 경우


 2-1 미드레벨 익셉션


 올시즌 미드레벨 익셉션은 $5,356,000 입니다...  소프트캡이 여러가지 예외조항이 있다고 했는데 그중 첫번째 예외조항입니다. 샐러리캡을 초과한 경우에도 미드레벨 익셉션 만큼은 선수영입이 가능합니다.... 한 선수에게 미드레벨 익셉션을 다 쓰는 경우를 보통 "풀미드레벨로 영입한다"라는 표현을 쓰죠... 대표적인 예로 뉴욕(샐러리캡 이하로 떨어질 일이 없을것 같은 팀)이 작년에 풀 미드레벨로 제라드 제프리스를 영입했습니다. 재작년에는 제롬 제임스를 영입했구요. 올해의 경우 시카고가 풀 미드레벨로 조스미스를 영입했죠..... 보통 5년에 3000만, 4년에 2400만 달러(연평균 600만달러)정도로 선수를 영입할 경우 미드레벨 익셉션을 풀로 쓴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보통 루머란에 "## 선수는 풀미드레벨을 받길원한다"이런 말이 자주 나오는 겁니다... 미드레벨까지는 어떤 팀도 지불할수 있으니까요.... PJ브라운 옹께서도 풀미드레벨을 원하신다고 하더군요.

 

 2-2 래리버드 예외조항


 한 선수가 한팀에서 3년이상 뛰었을 경우 샐러리캡과 상관없이 계약이 가능합니다...  선수영입은 못하더라도 자기네 선수들을 유지하는데 유리하도록 만들어진 규정이죠. 플랜차이즈스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지 규정인데 꼭 그렇지도 않은듯.... 3년 이상의 계약을 한 경우 트레이드되더라도 래리버드 예외조항의 보호를 받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빈스카터를 보면 작년 시즌이 끝나고 뉴저지의 총 샐러리는 4700만 달러였습니다..샐러리캡까지 여유분이 800만 달러에 불과하죠.  하지만 빈스카터와는 연평균 1600만 달러에 재계약 했죠... 래리버드 예외조항덕분이 가능한겁니다... 물론 뉴저지에서 뛴 기간은 2년이지만 토론토에서 5년(7년인가?) 장기계약을 했고 그 계약을 안은채 뉴저지에 왔기때문이죠..... 대부분은 슈퍼스타들이 소속팀과 재계약할수 있는 것은 래리버드 예외조항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담인데 래리버드 예외조항은 3년이상의 계약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2년계약을 맺은 2라운더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길버트 아레나스가 대표적인데 2년계약이 끝난후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었죠... 1000만 달러이상으로 몸값이 뛰었는데 당시 샐러리캡을 이미 넘은 골든스테이트로써는 진퇴양난에 빠지죠. 2년밖에 안뛰었기때문에 래리버드 예외조항을 적용할순없고 쓸수있는 금액은 미드레벨 익센션 즉 500만 달러밖에 안 되니까요... 결국 길버트에게 500만 달러 1년계약을 제시했지만 당연히 거절하고 길버트는 워싱턴으로 날라갑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룰이 개정됬습니다... 잡을수 있도록 말이죠

 3. 사인앤 트레이드


 우리팀 총 샐러리는 이미 샐러리캡을 넘었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의 몸값은 1200만 달러이다. 미드레벨로는 어림도 없다.... 그런경우 쓸수 있는 방법이 사인앤 트레이드입니다. 원소속팀과 래리버드 예외조항을 사용해서 재계약후 원하는 팀으로 트레이드되는 방식이죠... 대표적인 예로 뉴욕이 에디커리를 영입한 경우죠. 뉴욕은 순수 FA로 커리를 영입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쓴 방식이 사인앤 트레이드 입니다. 에디커리가 시카고와 연평균 900만 달러로 재계약한다음 뉴욕과 시카고가 트레이드를 하는거죠.  당시 <에디커리+ 안토니오 데이비스 - 팀토마스+ 마이크 스위트니+ 1라운드 지명권 2장>으로 트레이드 됬죠.
  

 

 (2)선수들에게 가해지는 규정


 1. 신인 연봉 제한 규정


 1994년 리그는 한 신인때문에 발칵 뒤집힙니다.... 1순위 지명자였던 글렌로빈슨이 13년에 1억달러 라는 조건의 계약을 요구한겁니다... 당시에는 신인들도 팀과 연봉협상을 해서 연봉을 정했고 그랬기 때문에 나올수 있는 시츄에이션이었죠....리그는 발칵 뒤집혔고 신인관련 연봉규정을 새로 만들기에 이르릅니다..... 신인연봉제한규정이죠......  이 규정이 있기전엔 리그에 갖들어온 선수가 7년차 선수와 연봉이 비슷한경우도 있고 한마디로 포텐셜만 믿고(리그에 한번도 뛰어본적도 없는 선수들에게) 돈을 줄수밖에 없었죠... 짐잭슨의 경우는 연봉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리그 중반에 가서야 팀에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연봉액수는.... 1순위 그렉오든 460만 달러(물론 매년 올라갑니다.), 2순위 캐빈듀란트(410만 달러).. 등등입니다.... 이 신인연봉제한규정때문에 얼리엔트리가 많아 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어짜피 대학에 더 오래 남아서 드래프트 순위를 조금 더 올려봐야 별 차이가 없게 됬다는 거죠... 옛날에는 대학에서 좀더 완성시켜서 프로에 오면 협상에서 유리할수 있었는데~~

 

 2. 연차별 맥시멈 제도


 올시즌 르브론의 연봉은 1300만 달러입니다. 카멜로 앤서니도 1300만 달러, 웨이드도 1300만달러입니다.. 왜냐구요? 그것이 5년차 선수가 받을수 있는 맥시멈 금액이기때문입니다.... 다들아시다 시피 98~99시즌 리그는 직장폐쇄를 선언합니다.....리그 4년차였던 캐빈가넷의 계약 금액에 놀란거죠.... 가넷이 놀라웠던 것은 금액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겨우 리그 4년차였다는 점도 컸죠... 연봉이라는 것은 결국 더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는 않는 성질의 것이니까요... 결국 리그는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승리했습니다...연차별 맥시멈 제도를 신설한거죠.... 연차가 오를수록 맥시멈 액수도 올라갑니다... 정확한 리그 규정 액수는 잘 모르겠습니다... 코비의 경우 11년차가 받을수 있는 최고맥시멈 금액으로 계약한겁니다..

 03년도 드래프트 멤버들 중에선 르브론, 카멜로, 드웨인, 보쉬 이렇게 4명이 맥시멈 계약자입니다.

 여담으로 99년 드래프트 멤버들중 맥시멈 계약자는 프랜시스, 배런 데이비스, 숀 매리언 이렇게 3명입니다.. 브랜드는 조금 싸게 마이애미와 계약했다가 제한적FA(조금 후에 나옵니다.)로 클리퍼스에 걸리는 바람에 연봉이 좀 작습니다.

 

  3. 제한적 FA

 리그 신인계약이 끝나면(1라운더 4년계약, 2라운더 2년계약- 가끔 3년계약도 있더군요) 그 선수는 제한적 FA가 됩니다. 그 선수가 다른팀과 계약을 해도 그 계약만큼을 원소속팀이 매치시키면 원소속팀에 잡히게 되는 제도죠. 대표적인 예가 엘튼 브랜드 이죠. 03년 엘튼 브랜드는 신인계약이 끝나자 마이애미와 계약을 합니다. 하지만 클리퍼스가 그 계약을 매치시켜버리죠. 엘튼브랜드는 그래서 클리퍼스에 잔류하게 됩니다..... 


 이 제한적 FA를 벗어나서 원하는 팀과 계약하기 위해선...


 첫째..... 그냥 원소속팀에게 매치시키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방법.... 실제로 라마오덤이 마이애미로 가기 위해 매치시키지 말아줄것을 요구했고 클리퍼스가 그 요구를 들어줫죠.... But.. 제가 원 소속구단이라면 절대 그렇게 안해줄겁니다.... 손해볼짓을 왜해?


 둘째.... 그냥 원소속팀과 1년더 계약하고 완전한 FA가 되서 가고 싶은 팀으로 떠나는 겁니다.... 마이클 올로워칸디가 그랬고, 스트로마일 스위프트가 그런 방식을 썼죠.....


 셋째.... 사인앤 트레이드 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조존슨인데... 재작년 조존슨이 FA가 되자 애틀랜타는 연평균 1400만달러 오퍼를 놓죠. 이에 피닉스는 매치시킬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입니다. 애틀랜타로써 선택은 세가지 그냥 포기하던가. 아니면 매치를 시키던 말던 그냥 계약을 하던가... 아니면.. 사인앤 트레이드죠. 결국 조존슨은 피닉스와 계약한 후 <조존슨- 보리스 디아우+ 1라운드 지명권+트레이드 익셉션(나중에 설명 나옵니다.)>으로 사인앤 트레이드 됩니다.

 

 (3)트레이드



 1. 트레이드


 NBA에서 트레이드는 철저하게 선수들간의 연봉이 맞아야 가능합니다. 즉 <조존슨(1300만) - 스트로마일 스위프트(600만)> 이런 트레이드는 불가능합니다..... 양쪽팀 선수들의 총 샐러리 + - 125%까지 가능합니다. 즉 <조존슨(1300만) - 배런데이비스(1600만)> 이런건 가능합니다.... 1300만의 125%면 1600만달러를 넘으니까요. 그럼 양팀간 샐러리가 안 맞는 경우 트레이드가 아예 안되는 것일까? 다음 글을 보시죠.....

 

 2 트레이드 익셉션


  올 시즌 시작하기 전 샬럿밥캣츠의 총 샐러리는 3000만 달러였습니다.(재럴드 왈라스 재계약 포함) 올시즌 샐러리캡은 5500만 달러 차액은 2500만 달러입니다... 그렇다면 샬럿밥캣츠는 2500만 달러만큼의 트레이드 익셉션을 가지게 됩니다. 자 그럼 이걸 어떻게 쓰느냐? 선수 트레이드시 양팀샐러리 맞출때 씁니다....


 샬럿은 골든 스테이트와 트레이드를 했죠. <브랜든 라이트(200만)+ 트레이드 익셉션(1000만) - 제이슨 리차드슨(1100만)>  브랜든 라이트와 리차드슨의 연봉차이는 900만 달러입니다. 트레이드 불가능이죠. 여기에 트레이드 익셉션을 써서 트레이드가 가능해 진거죠. 그럼 골든스테이트는 이 트레이드 익셉션을 뭘할수 있을까? 샬럿과 똑같은 방법으로 쓸수있습니다.  안쓰면 그냥 소멸됩니다....


 
 올랜도는 라샤드 루이스와 계약을 합니다....  계약내용은 아실겁니다... 그런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FA로 영입하지 않고 사인앤 트레이드를 합니다.(그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아시는 분은 설명 부탁드립니다.) <트레이드 익셉션(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습니다.) - 라샤드 루이스>이렇게 말이죠....  그럼 시애틀은 이 트레이드 익셉션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피닉스와 트레이드를 했죠.<트레이드 익셉션(800만) - 커트 토마스 +1라운드 지명권 2장> 이런식으로 트레이드익셉션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른 예를 들면 작년 뉴올리언스는 페야를 사인앤 트레이드로 영입합니다. <트레이드 익셉션 - 페야> 이런 형태로 트레이드 합니다... 그럼 이때 받은 트레이드 익셉션으로 인디애나는 뭘했을까요? <트레이드 익셉션(800만 달러)+ 1라운드 지명권 - 알 해링턴> 으로 알 해링턴을 영입합니다.. 페야를 보낼때 받은 트레이드 익셉션이 없었다면 알해링턴을 영입할수 없었겠죠.

 

 (4)사치세


 1. 사치세란?


 올시즌 사치세 규정은 6800만 달러입니다... 총샐러리가 이 라인을 넘으면 넘은만큼의 금액을 리그에 벌금으로 내게 됩니다.. 그 벌금은 사치세를 내지 않은 구단들에게 나누어진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현재 덴버의 총 샐러리는 7800만 달러입니다... 사치세라인에서 1000만달러 초과되죠. 그럼 1000만 달러를 사치세로 리그에 내야합니다. 즉 덴버가 올해 지불해야 할 금액은 8800만 달러입니다... 그래서 마커스캠비의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캠비의 연봉 800만 달러를 아끼면 덴버입장에서는 1600만 달러를 아낄수 있게되는거니까요. 물론 캠비를 트레이드 시켜서 돈을 아낄지 아니면 사치세 물고 그냥 쓸지는 덴버의 선택이구요.



 피닉스의경우 커트토마스를 팔기전 총 샐러리가 7700만 달러였죠. 내야할 사치세는 900만달러 총 8600만달러입니다. 커트토마스를 안고 갈경우... 커트토마스를 팔았고 현재 피닉스의 총 샐러리는  6800만달러 딱 사치세라인에 걸쳐있습니다....  사치세를 안내도 되죠..... 커트토마스를 안고 갈 경우와 지금과의 차액은 1800만 달러입니다.. 피닉스가 체감하는 커트토마스의 몸값은 1800만 달러가 되는거죠... 사치세 때문에....

 

 혹시 잘못된 정보 있으면 지적바랍니다....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maniacolumn&page=1&page_num=25&select_arrange=headnum&desc=asc&sn=on&ss=off&sc=off&tm==중고세탁기&no=3648&category=&c_page=&act=



2. 다음은 같은 사이트의 '#33_Hill' 님의 글입니다.

NBA의 샐러리 캡.

NBA는 샐러리캡을 도입한 리그중의 하나입니다. 전세계 각지의 수많은 나라들의 스포츠 리그들이 샐러리캡을 선택하고 있는데, 그러한 샐러리캡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하드캡과 소프트캡이죠.

하드캡이란 절대 정해진 캡을 넘을 수 없는 룰을 말합니다. NBA가 채택한 소프트캡은, 특정한 예외사항을 두어
예외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샐러리캡 초과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1983년, NBA 총재였던 래리 오브라이언 이 전세계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샐러리캡을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쭉 샐러리캡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NBA의 샐러리캡은 해당 시즌의 바로 전시즌 BRI의 비중으로 계산됩니다. BRI란 Basketball Related Income으로,NBA 관련 수입 쯤으로 이해하시면 편하실겁니다.

각 구단의 샐러리캡은 첫째, 매년 7월 중에 리그가 다음 시즌의 BRI와 수당(benefits)을 미리 추정하고, 둘째, 이 추정된 BRI의 defined percentage에서 추정된 수당을 빼고, 셋째, 이전 시즌의 실제 BRI가 추정(예상)액 보다 높았는지 낮았는지에 따른 조정작용을 거친 후.. 마지막으로, 각 구단 수만큼 나눠 완성이 됩니다.

물론 캡은 예외 조항에 따라서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FA영입에 있어서는 캡이 기준보다 더 낮아야 하겠죠. (샐러리가 가득 찼다면 그냥 fa영입은 안됩니다.) 만약 캡이 넘어도 아무런 제제를 가하지 않는다면 너도나도 구단을 불려나갈테니 적절한 제제가 필요하겠죠.

그것이 바로 사치세 (Luxury Tax) 입니다.

캡이 사치세 라인을 넘으면 가중세가 부과되어 어마어마한 추징금을 물어야 합니다. 흔히 전기세 낼때 적용되는 누진세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NBA의 여러 계약 제도 알아보기.




Bi-Annual Exception

비-애뉴얼 익셉션, 이 조항은 보통 백만불 예외조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일단 샐러리캡의 초과 유무에 관계 없이  167만불 가량의 계약을 최고 2년까지 맺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년째에는 비 애뉴얼 익셉션에 적용되지 않습니다.(기존에 1M 익셉션이라고 불렸던 바이애뉴얼 익셉션은 98-99시즌에만 1M이었을 뿐, 그 이후 꾸준히 액수가 증가, 지금은 1.672M에 이르러 더 이상 ‘1M 익셉션’이란 잘못 붙여진 이름을 쓸 수 없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최대 2년까지만 계약할 수 있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년에 한번씩만 사용할 수 있으며, 매년 한계상승폭은 8%입니다.


Rookie exception

루키 익셉션은 말 그대로 신인과의 계약에 적용되는 조항입니다. 리그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신인 선수들의 경우에는 픽 순위에 따라서 리그에서 정해준 샐러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유럽에서 완벽하게 FA로 들어오지 않는 이상은 리그에서 정해준 범위 내에서 계약해야 합니다. 루키 계약 역시 샐러리캡의 초과 유무와 관계없이 계약 가능한 예외 조항에 속합니다.


Larry Bird exception

자, 바로 이것이 그 유명한 래리 버드 예외 조항인데요. 일단 래리 버드 예외 조항의 경우에는 샐러리캡이 넘어간 상황일지라도, 소속팀과 재계약을 한다면 그 계약을 샐러리캡 내의 제한에서 예외로 둔다는 조항입니다. 
소속팀 선수와의 재계약은 샐러리 초과 유무에 저촉받지 않는다. 다만, 래리 버드 예외 조항의 도움을 받으려면, 특수한 자격 요건이 필요합니다. 한 팀에서 3년이상 뛰어야 하고, 방출을 당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대신, 트레이드가 된 경우에는 한팀에서 계속 뛴것으로 인정합니다. 최고 6년까지의 계약을 인정하고, 그 인상률은 10.5%로 제한합니다. 

Early Bird exception
이것은 래리버드 예외조항의 동생 이라고 할 수 있는 조항이 되겠네요. 3년이 아니라 2년동안만 한팀에서 뛴 선수에게 이 자격이 부여됩니다. 역시 이 조항 또한 트레이드의 경우에는 자격을 용인해 주고 있습니다. 이 조항은 경우에는 최고 5년, 인상률 역시 10.5%가 되는 계약입니다. 이 계약의 경우엔 리그에서 허용하고 있는 최고 수준의 계약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두가지 방법으로 최고 계약금이 결정됩니다. 선수의 지난 시즌 연봉의 175% 또는 지난 시즌 리그 평균연봉 둘 중의 하나입니다. 높은 쪽으로 결정되구요.


Non-Bird exception

래리버드 익셉션과 얼리 버드 익셉션 둘중에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는 선수는 바로 이 논버드 익셉션에 해당이 되는 경우입니다. 논버드 익셉션의 경우에는 아주 대우가 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최고 5년까지의 계약이 가능하지만,
선수의 지난 시즌 연봉의 120%나 미니멈 샐러리의 120% 중 큰 액수부터 계약할 수 있습니다


Minimum Salary exception

NBA 최소 연봉이 되겠습니다. 최소 연봉은 해마다의 BRI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소 연봉에 해당하는 선수는 수에 관계 없이, 로스터 공간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사인과 방출이 가능합니다. 최고 2년까지의 계약이 가능한 조항입니다.


Traded Player exception

05년, 새로운 개정 CBA룰이 발효되면서 트레이드시 샐러리의 허용폭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종전의 115%에서 125%로요. 그러니까, 100만불의 선수로 125만불의 선수까지 영입이 가능하다는 소립니다. 정확히는 125%+10만불입니다. (즉시 샐러리를 줄일수 있는 방법입니다. 규모가 큰선수는 그래도 제법 많은 샐러리를 줄일수 있죠.)


Disabled Player exception

이 조항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구단을 위한 조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조항에 해당하는 선수는 의사의 진단을 필요로 하며, 만약 의사의 허가가 떨어진다면, 해당 선수 연봉의 절반과 평균연봉 중 작은 쪽을 우선해서 새로운 선수의 샐러리가 적용됩니다. 물론 이것 또한 예외 조항이기 때문에 샐러리의 초과 유무에 관계 없습니다. (뉴욕의 휴스턴이 이경우라고 보시면 될듯)


Base year compensation
이 조항은 줄여서 BYC라고도 부릅니다. 래리 버드 예외조항에 해당하는 선수는 트레이드 될 때, 샐러리를 반으로 줄여서 계산해야 한다는 조항이 되겠습니다. 이 조항 덕분에 새로 계약 맺은 선수들은 트레이드 하기가 상당히 껄끄러워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 말이 조금 엇나갔는데, 래리버드 예외조항에 해당하는 선수 전체가 BYC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래리버드 예외조항을 적용시켜서 새로운 계약을 맺은 그 첫해에 있는 선수들이 해당되는 것입니다.
(덴버의 네네가 byc계약이라고 하네요,)


Mid-level exception

미드레벨 익셉션 말그대로 NBA의 중간;; 그들은 NBA의 평균 연봉만큼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됩니다. 두 선수 이상의 선수에게 나눠서 쓸 수 있고, 최고 5년까지의 계약이 가능합니다. 단, 이 조항도 1년에 한해서만 적용됩니다. 다음 년도에는 새로운 미드레벨을 적용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Waive

우리말로 방출 이라고 합니다.
웨이브를 당한 선수는 48시간 안에 그 전의 연봉 만큼의 오퍼를 받게 되면 방출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일단 공시 기간이 8월 15일부터 정규 시즌 끝나는 날까진 48시간이지만, 그 외의 기간에는 7일입니다.)
하지만 공시 기간 내에 타 구단이 오퍼 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웨이브되는 선수의 계약 조건이 좋을 리가 없기에
(비싸다는 말이죠,,)그 계약을 고스란히 떠안으려는 구단은 거의 없습니다. 공시 기간이 끝나면 웨이버된 선수는 ‘cleared waver’라고 불려 지는데, 그 후에는 기존의 구단으로부터 남은 계약의 보장된 몫을 받고, 새로운 팀이랑 협상하여 자신이 선택한 팀과 계약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새 팀은 훨씬 적은 금액으로 해당 선수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이렇게하죠, 좋은 예로 이번시즌 웨버의 경우가 있겟죠,

 

 

예전 THE SHOT!!님 글을 인용하고 조금 정리했습니다.
보시다가 틀린부분이 있으면 지적 해주세요

좀 어렵긴 하네요, 하지만 다가오는 오프시즌을 맞아 심심할때 한번 읽어 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http://www.nbamania.com/board/zboard.php?id=maniacolumn&page=1&page_num=25&select_arrange=no&desc=desc&sn=off&ss=on&sc=on&tm==&no=3567&category=&c_page=&act=16831





정말 좋은 글들입니다. 보시고 평소 궁금하셨던 분들 궁금증이 해소되셨다면, 사이트에 찾아가 감사의 글이라도 남기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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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쓸만한 위젯을 살펴보다가 아트폴리(http://www.artpoli.com)의 위젯이 눈에 들어왔다.
 온라인 미술 전시관이라니 ! 내게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었다.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눈에 띄는 작품이 있어 사이트 소개도 할겸 가져왔다.
 작가는 '경경', 작품 이름은 'she..' 이다.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주변 학우들과의 교류로 꽤나 미술관을 들락 거리기도 했지만, 난 미술의 "美'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감흥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인문학으로서도 그림을 보는 동시대인을 이해하기 어렵게 해, 미술사학도로의 길에 회의를 느끼게 했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에의 자그마한 관심은 그치지 않고 있었고,
 그 결과, 자 이렇게 블로그에 미술 그림을 한 편 걸게 되었다.

 그림에 그려진 대상이 무엇이었는지, 색감이 어떠하였는지, 색으로 가득한 여백 속에 남겨진 도구 하나가 내게 어떤 느낌을 주었는지,
 마음에 들더라 !!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혹여 누군가 나의 부족한 감성과 미천한 지식을 비웃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고서도, 굳이 주절주절한 포스트를 작성하고, 아트폴리에 트랙백까지 보내는 나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좋은 장소가 생긴 것 같음에 기쁘고, 좋은 작가와 그 작품을 만나 반갑다.
 부디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 그리고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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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link.allblog.net/19652295


참 아름다운 광경이네요.
Posted by soul



한국과 한국의 역사에는 벽을 넘으려는 대부분의 이들에게 통곡만을 남겨주는 벽이 있다.

이 벽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견고해져가고,
세상을 판단하는 이성이라는 놈까지 제조해가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지위를 수백년 동안이나 유지해 오고 있다.

그렇다. 우리가 믿고 있는 신념조차 사실은 벽이 자신의 속 영역을 굳게 지키려는 지배 이데올로기일 뿐일 수도 있는 것이다.
벽 속 인간들이 제공하는 이데올로기는 때론 강력한 외부 자극에 의해서 스스로 진화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진화가 이들이 벽 밖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편안한 순응의 삶과 그 궤적을 함께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 그 이데올로기는 자신들의 가치에 쇠뇌되지 않아서, 자신들의 벽 앞에서 통곡하지 않고 조소를 띄울 만큼의 힘을 가진 이들에게는 빠른 속도로 진화한다.

그렇다. 이들의 이데올로기는 여타 다양한 이름보다는 '순응주의' 라는 말로 가볍게 정리된다.[각주:1] 이들이 벽 바깥 사람들에게 순응을 요구하는 것처럼, 이들은 자신들보다 더 강력한 벽 속 인물들을 만나면 그들에게 순응하고 속하고 싶어 발광을 한다. 발광의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이데올로기는 거듭 제조된다.



역사에는 이 통곡의 벽을 무너뜨리려 했던 사람들이 몇 있었다.
그렇다. 난 23일에 서거하신 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고 있다.



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세상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혼자 자신의 옳은 길을 가는 것은 결국 세상의 관점에서는 패배하는 것일 뿐이고, 자신에게도 세상에게도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기에,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그 잘못된 세상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정조가 스스로 당대 최고의 성리학자가 되었듯이,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말해본다.

생각들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난 현실의 세계에서, 특히 정치판에서 선인과 같은 깨끗함으로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각주:2]

최고가 될 수 없다면 바꿀 수 없다.

자 여기 세상을 바꾸려는 꿈을 가졌고, 많은 이들에게 그 꿈을 심어줬으며, 그 꿈을 함께 갖지 못하는 이들은 설득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 있었다.

그 인물은 완전히 깨끗하지는 못했을 것이다.[각주:3]

 

깨끗하지 않으면 털려서 그 자괴감으로 스스로 죽게 하고,
깨끗하면 최고가 될 수 없기에 통곡의 벽을 무너뜨릴 수 없다.
참으로 견고하다.

그럼 벽 속 인물들은 위 논리에 해당되지 않느냐고?
당연히 해당되지 않는다. 그들이 봤을 때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다.
지난 수 천년 동안 바뀌지 않았으니 '당연히 ' 앞으로도 바뀌지 않는다.
거기에 저항하는 것은 패배자들의 헛된 노력일 뿐이다. 세상의 논리에 순응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데 왜 안되는 일에 도전하는가? 가 그들의 생각이다.[각주:4]

 

 

노무현 대통령은 잘못 했다.
그는 바보소리 듣고, 순응 안하고, 타협하지 않아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못했지만, 벽 안 인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최근의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결국 무너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죄송스럽고, 가슴 아프고, 억울하지만,
역사적으로는 결국 통곡의 벽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선례를 다시 한 번 남겼을 뿐이다.


아직 희망은 있다.
우리가 '노무현의 아이들'이 되자 !!
사람이 죽는 것은 사람들에게 잊혀졌을 때라고 했던가!?
어쩌면 노무현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라는 방패막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서서히 잃어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기억을 남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그 기억을 잊지 않고
지금부터 서서히 견고한 벽을 무너뜨린다면,
노무현은 결코 실패한게 아닐 것이다.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다.




  1. 예를 들자면, 경쟁? 당연히 벽 속 인물들은 원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은 지금도 경쟁이라는 말에 공정함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들이 말하는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새롭게 제시되는 경쟁이 아닌 이상) 도전적인 자세가 아닐 수도 있다.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그들은 자신들이 말하는 경쟁을 통해 하찮은 벽 바깥 것들 중 자신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할 유능한 인재를 선출하고 벽 바깥 인물들을 감시하는데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본문으로]
  2. 정치는 집권이 목표이다. 집권을 위해서는 표를 얻기 위한 행위를 한다. 요컨대, 자신에게 표를 여러장 안겨줄 수 있는 사람의 요구를 만족시켜줘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만으로도 정치인 자신에게 표를 보낸 유권자의 100%가 깨끗한 이상만을 바라고 투표하지 않은 이상 그 정치인이 100% 깨끗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정치는 현실이다. [본문으로]
  3. 돈 문제가 사실이든 아니든 말이다. [본문으로]
  4.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당연히 그 벽은 무너지지 않는다. 난 가장 이상적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개미의 사회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자신들이 깨끗하지 않은 것도 당연히 이상과 분리된 현실의 지극히 당연한 모습이다. 스스로에게 단연한 일들이기에 대외적으로는 당연히 사죄하거나 발뺌하면 되고, 대내적으로 계속 그짓을 하면 된다. [본문으로]
Posted by soul



초기 상황 입니다.

초반엔 충돌이 꽤 여러번 있었습니다.

경찰의 우려도 이해가 가지만, 조문객들을 막는 처사는 고인의 죽음과 맞물려 사람들에게 꽤나 억울한 감정을 들게 했음은 틀림이 없었을 것입니다.

한가지,
위에서 지시가 내려온 탓인지
대략 해가 지는 저녁 무렵부터 대한문 앞의 통행을 경찰이 조금 허용했는데,
그 이후에는 충돌도 일어나지 않고, 차분하고 조용한 조문행렬만이 있었습니다.

초반의 충돌이 무척이나 덧없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존경을 받는 분의 죽음 앞에서
사실 누구도 당일날의 충돌은 바라지 않았을테죠.

진정으로 그분을 아꼈다면 말이죠.
Posted by soul



계속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함께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깊은 외로움과 고통을 짊어지고 계셨던 최근 몇 달 동안 전 얼마나 당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나 후회하게 됩니다.

 

어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떠들석 하게 보낸 일이 무척이나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무관심의 결과 당신을 잃고 말았군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2013 

이제 우리가 힘을 더 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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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u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문자를 많이 받았다.
근데 누군지 모를 때, 난감하다.

분명 다시는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지운걸텐데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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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