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n battista Alberti, 1404 - 1472.

: <회화에 대하여> 라는 책에서 고대 그리스 · 로마를 기반 삼아 수정 · 보완을 통해 '인체비례'와 '투시원근법'을 설명하였다.[각주:1]




1) San Andrea of Mantua.
 - Leon Battista Alberti.

: Facade(파싸드)[각주:2]를 보면 기둥(벽기둥)이 있고, 그 위에 pediment(페디먼트)[각주:3]가 올려져 있어 마치 그리스 시대의 신전 건축과 같은 느낌을 준다.[각주:4] 또한 내부의 천장 부분에는 로마 시대의 기법인 'tunnel vault'가 사용되었다. 이렇게 그리스 · 로마의 컨셉을 기독교 교회에 사용한 것은 당시로서는 큰 변화였다.
 
 이러한 그리스 · 로마적인 취향을 기독교 교회에 사용하는 변화와, 앞에서 설명하였듯 르네상스 특유의 규칙성을 보이는 전면의 3등분은 르네상스 건물로의 변화라 말할 수 있다.

기둥의 종류





2) Palazzo Rucellai[각주:5], facade.
 - Leon Battista Alberti.

: 기존에 6개였던 집을 하나의 집처럼 보이도록 리모델링한 것이다.
 건물의 전면에 하나의 단위를 이용해 규칙성있게 표현함으로써 이러한 효과를 내었는데, 물론 건물의 내부는 서로 독립된 다른 집들이다. 이러한 규칙성이 있기 때문에 다소 심심해 보이는 전면이지만, 뛰어난 건축으로 꼽힐 수 있다.


* 본 게시물을 동의 없이 이용할 시 책임이 따릅니다.
* 본 게시물은 학생 시절 필기 노트에 근거합니다.




  1. "금색을 칠하고 싶으면 노란색을 가지고 해야지 '금'을 칠하는 것은 질이 낮은 것이다." 라는 말을 했는데, 이는 회화에서의 값어치가 '재료'에서 '기술'로 변화해가는 당대의 분위기를 설명한다. [본문으로]
  2. 교회 건물의 정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이다. [본문으로]
  3. 전면 위쪽의 삼각형 부분이 페디먼트라고 보면 된다. [본문으로]
  4. 기둥이 있고 그 위에 페디먼트가 올려져 있는 형태는 일반적인 그리스 건축의 형태이다. [본문으로]
  5. 팔라초는 팰리스를 뜻하고, 루첼라이는 건물 주인의 이름을 뜻한다. [본문으로]
Posted by soul


Filippo Brunelleschi, 1377~1446. (브루넬레스키)




1) Cathedral[각주:1] of Firenze[각주:2]
   -  Dome designed by Brunelleschi

: 르네상스의 교회는 과거의 것(중세)을 당시의 취향에 맞게 개조한 것이다.
 이 교회는 돔만 르네상스 구조인데, 돔은 아치의 응용으로 로마인들의 건축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로 돔을 르네상스[각주:3] 요소라고 한다. 이 교회의 돔은 8각 모양으로 공학적으로도 뛰어난 테크닉을 보여준다.
 이러한 교회의 재건축은 당시 부를 축적한 피렌체시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이루어졌다.




2) San Lorenzo 교회, Firenze.
  -  Renovated by Brunelleschi.

: 기본적으로는 중세 바실리카 형식[각주:4]이지만, 브루넬레스키가 르네상스에 맞게 개조하였다. nave 좌우에 기둥이 있고 그곳에 채플을 넣었다. transept 좌우에는 각각 old와 new sacristy가 있다. 또한 nave 좌우 기둥을 얇게 바꾸고 기둥 위 아치를 높게 올렸다. 기둥 위 한단을 더 올려 시작되는 아치는 중세의 뾰족한 형태를 벗어나 르네상스 특유의 둥근 아치 형태를 보여준다. 중세 교회의 두꺼운 기둥과 뾰족한 아치가 변화한 것이다.
 그리고 천장에는 중세적인 볼트 형태가 아니라 로마 시대의 □형 타일식 천장을 사용하였다. 브루넬레스키가 자주 사용한 갈색의 짙은 돌은 아마도 르네상스의 수학적 구조를 보여주려는 이유였을 것이다.
 브루넬레스키 리모델링의 핵심은 공간을 넓히고 기둥을 재배열 하는 것이었다. 이는 중세에 비해 높이는 낮지만 공학적으로 더욱 뛰어나게 실내를 가꾸는데 신경을 쓰고, 고전 시대(classical period)의 기둥을 이용하여 미감(美感)에 더욱 신경을 쓰려는 르네상스적 특징을 보여준다.





3) Pazzi Chapel, Firenze.
  - Brunelleschi.

: 이전 시기의 교회보다는 단순하고 심심해 보이지만, 르네상스 건축의 미학인 규격성을 잘 보여주는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정사각형 모양의 한 단위를 기본으로 완벽하게 규격에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각주:5] 장식이 들어갈 틈이 없는 것이다. 아주 수학적이고 규칙적인 이 건물이야말로 르네상스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4) Hospital of the Innocents, Firenze.
  - Brunelleschi.

: 최초의 고아원이라고 할 수 있다. The Innocents는 예수가 태어났을 때 헤롯에 의해 죽은 예수 이외의 유대 아이들을 뜻하는데, 이로 인해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 건물에 붙여져있다.
 기존의 존재했던 건물을 브루넬레스키가 르네상스 특유의 규칙성을 이용하여 리모델링 하였는데, 건물 외면에서 이를 잘 살펴볼 수 있다. 바깥쪽 기둥이 위의 아치를 이루는 원의 지름이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기둥의 안쪽의 '구'로 이루어진 아치도 그 기둥의 길이가 지름이 되는 매우 수학적인 규칙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규칙성은 당대에는 놀랍고 우아하며 리듬이 느껴지는 그런 것이었다.


* 본 게시물을 동의 없이 이용할 시 책임이 따릅니다.
* 본 게시물은 학생 시절 필기 노트에 근거합니다.




  1. http://soulation.tistory.com/47 의 각주1을 참고. [본문으로]
  2. 영어로는 플로렌(Florence)라고도 한다. [본문으로]
  3. 르네상스는 고대(그리스와 로마)를 되살린다는 것이다. 르네상스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전개될 서양사 부분에서 자세하게 다루겠다. [본문으로]
  4. 중세로부터 내려오는 교회의 라틴십자가 형식을 말한다. 즉, 기다란 세로축에 이것보다 짧은 가로축이 교차하는 형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본문으로]
  5. 도면에서 가상의 사각형을 그려 보아라. [본문으로]
Posted by soul

Arena Chapel


1)  Interior of Arena Chapel[각주:1]
   - Fresco by Giotto, 14c.

: (이탈리아 Padua (Padova)에 위치하고 있다. 'Cappella Scrovegni' 라고도 한다.)
 천장에 파란 바탕을 칠하고 금색별을 그려 넣었다. 그리고 양쪽 벽에는 프레스코로 예수의 일생이 그려져 있고, 문이 있는 벽 쪽에는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다.

아래의 그림은 Arena Chapel의 내부 그림 중 한 부분이다.




2) Lamentation (통곡)
  - Giotto 作, Arena Chapel, 14c.

: 십자가에서 내린 예수를 두고 비탄에 빠진 장면을 그렸다.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있는 두 인물이 있다. 이는 중세 도상에서는 볼 수 없는 인문 표현이다. 또한 음영을 이용한 3차원적 모습도 있다.
 이 그림에서 나타나는 큰 특징은 가장 중요한 장면인 예수의 얼굴과 성모의 표정이 나타나는 부분이 그림 중심이 아니라 외쪽 하단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자연스럽게 보는 이의 시선이 이동되도록 산등성이와 사도 요한[각주:2]을 이용하였는데, 이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시도이다. 이것이 후대 '투시원근법'[각주:3]으로 발전한다.


* 본 게시물을 동의 없이 이용할 시 책임이 따릅니다.
* 본 게시물은 학생 시절 필기 노트에 근거합니다.

  1. 'chapel'은 작은 규모의 교회나, 교회 안의 작은 예배실을 가리킨다. 한편 church는 일반적인 교회나 성당을, cathedral은 중심이 되는 대성당을 가리킨다. [본문으로]
  2. 가운데 붉은 옷을 입고, 상체를 기울이고 젊은이가 사도 요한이다. [본문으로]
  3. 투시원근법은 대표적인 르네상스적 요소이다. 투시원근법은 자연을 더이상 신의 관점이 아닌 인간의 관점으로 바라보았음을 나타낸다. [본문으로]
Posted by soul
Madonna



1) Rucellai Madonna
  - Duccio 作, 14c.

: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옥좌에 앉아있다. 중세적인 미술이지만, 무릎의 양감 등에서 르네상스를 예견할 수 있다.




2) Ognisanti Madonna
  - Giotto 作, 14c.

: 두치오의 '루첼라이 마돈나'에 비해 몸과 공간에서 르네상스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우선 마리아의 모습을 보면, 앉아있는 모습이 비교적 분명하고, 옷의 주름이 더욱 자연스러우며, 몸의 굴곡가슴 부분의 양감에 의해 잘 드러나 옷 속의 몸 덩어리가 느껴진다. 빛과 그림자에 의한 음영표현도 볼 수 있다.
 또한 천사들이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서 있는지가 분명하고, 앞 사람에 의해 뒷 사람의 얼굴이 가려지는 장면을 통해서는 공간의 논리가 보다 중요하게 표현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각주:1]
 이러한 면들은 분명 르네상스의 태동과 맥락을 함께 하지만 몸의 양감을 드러내려는 노력에서 아직 부자연스러운 기하학적 표현 또한 엿볼 수 있다.


* 본 게시물을 동의 없이 이용할 시 책임이 따릅니다.
* 본 게시물은 학생 시절 필기 노트에 근거합니다.

  1. 이러한 면들은 모두 중세의 미술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들이다. [본문으로]
Posted by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