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상황 입니다.

초반엔 충돌이 꽤 여러번 있었습니다.

경찰의 우려도 이해가 가지만, 조문객들을 막는 처사는 고인의 죽음과 맞물려 사람들에게 꽤나 억울한 감정을 들게 했음은 틀림이 없었을 것입니다.

한가지,
위에서 지시가 내려온 탓인지
대략 해가 지는 저녁 무렵부터 대한문 앞의 통행을 경찰이 조금 허용했는데,
그 이후에는 충돌도 일어나지 않고, 차분하고 조용한 조문행렬만이 있었습니다.

초반의 충돌이 무척이나 덧없이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존경을 받는 분의 죽음 앞에서
사실 누구도 당일날의 충돌은 바라지 않았을테죠.

진정으로 그분을 아꼈다면 말이죠.
Posted by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