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Diario Minimo/Diario Minimo : 2008. 8. 14. 02:14
아 요즘 너무 무기력 합니다.
방학 한 달을 남겨 두고 영어에 매진해 보고자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만,
매진은 커녕 그저 왔다갔다만 하네요..
도저히 4학년 졸업반의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학원이래봤자 일주일에 총 6시간 뿐.. ;;
나머지 시간은 그야말로 흡사 도를 닦는 것 처럼 아무일도 하지 않고 있네요.

도무지 미래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졸업 후를 너무 어렴풋하게 한가지만 생각하고 보내온지라 그 미래가 불가능해지자 미아가 돼버린 기분입니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목적지도, 가는 길도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렸다고나 할까요.
역시 평범하게 내 앞가림이나 할 정도로 회사에 취직해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결론이지만, 바보같게도 그를 위한 명확한 길을 모르고 있네요. 게다가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열심히 떠나보는 성격도 못돼서 결론적으로 시간만 축내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방황하고 지혜로운 자는 여행한다고 했는데,
압박에 의한 조급증과 결정을 내리지 못해 여유를 갖지 못하는 저의 어리석음은 결국 이 시간을 단순한 방황으로 만들것 같습니다.
진자 요즘은 내가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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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ul